(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금리 상승기를 맞아 커진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이 대출금리 속도 조절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고객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p) 낮춘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은 전 고객 대상으로 금리를 연 0.35∼0.36%포인트 낮춘다. 이에 따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88∼5.37%에서 연 4.53∼5.03%로 인하됐다.
이 상품은 대출을 받은 후 5년까지 고정금리로 유지되고, 이후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변동금리 상품도 인하된다. 금융채연동금리(6개월) 상품의 금리는 연 0.3%포인트 낮춘 연 3.50∼4.29%가 적용된다.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도 일반전세는 연 0.41%포인트, 청년전세는 연 0.3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일반전세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전세 금리는 이날 연 2.85∼3.17%로 각각 낮아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7%를 넘기고, 연내 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늘어나는 주택 관련 대출 이자로 인한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총 농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 한도는 기존 최고 1.0%에서 1.1%(대면 기준)로 상향된다. 우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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