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측근 전직 교육부 장관 비리 혐의로 체포

입력 2022-06-23 02:52  

브라질 대통령 측근 전직 교육부 장관 비리 혐의로 체포
대선 앞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악재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인 전직 교육부 장관이 비리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교육부 장관 재직 시절 직권남용과 예산 편법 집행 등 의혹이 제기된 미우톤 히베이루 전 장관을 22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이날 오전 히베이루 전 장관을 산투스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했으며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주요 매체들은 지난 3월 히베이루 전 장관이 목사들의 부탁을 받고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교육예산을 편법 지원했으며, 해당 목사들은 교육예산 지원의 대가로 시장들에게 뇌물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히베이루 전 장관은 언론 보도 내용을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 연루설까지 제기되면서 야권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연방대법원은 연방검찰의 수사 요청을 승인했고, 히베이루 전 장관은 3월 말 사임했다.
전직 교육부 장관이 비리 의혹으로 체포되면서 대선을 앞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에서는 부패·비리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복음주의 개신교 세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이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한때 이들의 지지를 배경으로 '브라질을 위한 동맹'이라는 극우 정당 창당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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