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쇼핑몰 총격 3명 사망·3명 중태…"22세 백인남성 범행"(종합3보)

입력 2022-07-04 08:17   수정 2022-07-04 10:37

덴마크 쇼핑몰 총격 3명 사망·3명 중태…"22세 백인남성 범행"(종합3보)
공범 없이 단독 범행에 무게…"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리 "덴마크, 잔혹한 공격 받아…유가족에 깊은 위로"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신창용 기자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토마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다"며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백인 남성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공범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단독 범행에 무게를 뒀다.
토마센 경찰청장은 "총격 사건의 동기를 추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테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에 있는 아마게르 지역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필즈몰이다.
일요일을 맞아 쇼핑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쇼핑몰 안에서 총을 발사했다.
현지 매체는 사람들이 쇼핑몰에서 달아나는 가운데 중무장 경찰이 주변에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덴마크 방송사 TV2는 용의자가 무릎길이의 반바지에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오른손에 총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매체에 첫 번째 총소리가 들렸을 때 100명이 넘는 사람이 출구 쪽으로 급히 향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울면서 상점들에 숨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에 쇼핑몰 내 옷가게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 3∼4번의 탕탕 소리를 들었다면서 마치 옆에 있는 상점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해당 쇼핑몰에서 1.6㎞가량 떨어진 한 콘서트장에서는 이날 오후 8시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콘서트 주최 측은 로이터에 경찰과 긴밀하게 논의 뒤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맞아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가 주최하기로 한 왕실 리셉션 역시 취소됐다.
소피 H 안데르센 코펜하겐 시장은 트위터에 "필즈몰 총격에 대한 끔찍한 보도가 나왔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매우 심각하다"고 썼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가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웃나라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벌어졌다.

kje@yna.co.kr,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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