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이번엔 전여친 폭행 혐의로 법원행

입력 2022-07-06 14:52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이번엔 전여친 폭행 혐의로 법원행
윔블던 단식 8강 오른 다음 날 호주 법원서 소환 통보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불같은 성격으로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27·호주)가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내달 법원에 출두하는 처지가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수도준주(ACT) 경찰 대변인은 키리오스가 2021년 12월에 발생한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와 관련해 8월 2일 ACT 치안판사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키리오스가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에서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전해진 것이다.
현지 언론 더캔버라타임스는 키리오스에게 적용된 폭행 혐의가 전 여자친구를 '움켜잡은'(grabbed)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키리오스에게는 최고 2년 형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다만 키리오스는 폭행 혐의로 법원에 출두할 뿐 아직 공식적으로 기소된 것은 아니다.
키리오스 법률 대리인 피에르 요하네센 변호인은 "현재 재판부는 키리오스의 혐의를 사실로 간주하지 않고 있으며, 키리오스가 법원에 처음으로 출석하기 전까지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CNN 방송에 보낸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호주에서 형사 사건은 보통 치안판사 법정에서 혐의를 소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치안판사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법정에 출석하도록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폭행 혐의를 받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가 연습 후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키리오스는 영국 윔블던에서 연습을 마치고 나오면서 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라스트 댄스'의 상황에 놓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포츠계에서 라스트 댄스는 선수 생활 은퇴 전 마지막 경기를 의미한다.
키리오스는 소환 발표가 나기 하루 전인 4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그는 이 경기 도중 비속어를 사용해 대회 조직위에게서 벌금 4천달러(520만원)를 부과받았고,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경기 후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약 1천300마원)의 징계를 받는 등 기행을 일삼고 있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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