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시카고 교외 총격범, 도망치던 중 추가 범행도 고려"

입력 2022-07-07 05:00   수정 2022-07-07 06:55

수사당국 "시카고 교외 총격범, 도망치던 중 추가 범행도 고려"
달아나다 위스콘신주에서 축제 목격 후 고민…당시 차량에 실탄 60발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 보석 불허…검찰, 추가 기소 예고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 로버트 크리모 3세(21)가 달아나던 중 추가 범행을 고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크리스토퍼 코벨리는 크리모가 지난 4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총격을 저지른 뒤 차를 타고 달아나던 중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추가 공격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코벨리는 "크리모는 매디슨에서 차를 몰다가 그곳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것을 봤다. 그는 차에 있던 총기를 사용해 매디슨에서 또 다른 총격을 저지를까 진지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당시 크리모는 차 안에 60발의 탄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벨리는 "크리모가 처음부터 추가 공격을 저지르기 위해 매디슨에 갈 계획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정보는 없다. 그가 첫 번째 공격 후 (우연히) 축제를 목격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추가 공격을) 충분히 생각하고 검토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코벨리는 전했다. 경찰은 반(反)유대주의나 인종증오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이크카운티 지방법원은 "지역사회에 위협이 된다"며 크리모의 보석을 불허했다.
검찰은 크리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행 세부 내용을 인정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기소된 7건의 1급 살인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도 평생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크리모는 스미스&웨슨 반자동소총을 비롯한 총기를 구매하는 등 수 개월간 범행을 준비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저질러 7명을 숨지게 하고 30여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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