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2분기 생필품 가격 평균 9% 올랐다

입력 2022-07-07 11:21   수정 2022-07-07 14:00

고물가에 2분기 생필품 가격 평균 9%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밀가루·식용유 상승률 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고물가 상황 속에 올해 2분기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평균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과 경기도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생활필수품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가격이 오른 33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9%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5개 품목은 밀가루(31.3%), 식용유(23.9%), 참기름(15.5%), 콜라(15.2%), 쌈장(13.9%)으로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0%에 달했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달걀(-11.3%)과 샴푸(-0.2%) 2개에 불과했다.
개별 제품으로 보면 78개 중 73개의 가격이 올랐다.
곰표 밀가루 중력분 다목적용의 가격 상승률이 3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설 밀가루 중력분 다목적용(28.5%), 오뚜기 콩 100% 식용유(27.7%),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26.0%)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밀가루와 식용유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 인도네시아의 일시적인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비트 리필 세제(16.2%), 퍼실 파워젤 액체 드럼용(15.8%) 등의 세제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이는 계면활성제의 원료가 되는 팜유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와 비교해도 35개 품목 중 33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는데 밀가루(14.3%), 식용유(13.7%), 햄(12.0%), 달걀(8.9%), 아이스크림(7.2%) 순으로 값이 많이 뛰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 품목의 가격이 평균 31.3% 오르고 식용유 가격이 23.9% 상승하면서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줘 소비자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유가와 고환율,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원재료 수급 불안으로 물가 상승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내다봤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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