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1천만명 가입 통신사 또 먹통…금융·교통 대란

입력 2022-07-09 09:14  

캐나다서 1천만명 가입 통신사 또 먹통…금융·교통 대란
로저스, 1년 만에 네트워크 문제 재발…"복구 시점 미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업체 로저스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8일(현지시간) 중단돼 1천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 마비는 이날 오전 4시 30분(동부시간대)쯤 시작됐다.
카이 프리그 로저스 부회장은 현지 방송 CBC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용자에게 "네트워크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정보가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신 대란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카페나 공공 도서관에서 업무를 볼 수 없게 됐고, 일부 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 금융 서비스 운영을 멈췄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편 예약도 어려워졌으며,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 도심의 상점과 음식점은 현금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 신고 전화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3대 업체다. 특히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에 이용자가 많다.
로저스는 지난해 4월에도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사고를 냈는데, 1년여 만에 먹통 현상이 재발했다.
반복되는 통신사고를 두고 캐나다에서는 정부가 이동통신 업체 간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로저스는 캐나다 서부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동통신 업체 '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