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일부 해제에도 분양 경기 침체 전망 지속

입력 2022-07-14 11:07   수정 2022-07-14 17:19

규제지역 일부 해제에도 분양 경기 침체 전망 지속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지난달 대비 소폭 하락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한 이후에도 여전히 분양 경기 침체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70.4로 나타나 지난달(70.9)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의 전망지수는 지난달 81.0에서 이달 75.7로 5.3p 낮아졌다. 서울(85.4)과 경기(66.7)의 지수가 지난달 대비 각각 7.5p, 11.0p 떨어졌다.
반면 대구(60.0)와 세종(66.7)은 각각 17.2p, 10.5p 높아지는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지난달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망지수가 60 수준으로 여전히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유일하게 상승 전망을 보였던 제주는 이달 66.7을 기록해 13.3p 하락했다.
연구원은 "대전, 대구 등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 시장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진 데 이어 이달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에게 DSR 40%가 적용되는 등 규제가 더욱 강화된 상황이다. 연간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으면 안 된다는 뜻으로, 분양 경기 위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5일 0시부터 대구와 대전, 경남지역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그리고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시 등 11개 시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의 일부 도서(섬) 지역만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조건이 세대원까지 확대되고, 전매 제한도 없어진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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