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내부 확대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대형 대학병원들이 중중 및 준중증 환자 병상 확대 채비에 들어갔다.
앞서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상급종합병원장들과 14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위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병상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전용 중증 병상을 기존 16개에서 18개로 2개 늘리고, 준중증 병상 8개를 신설하는 등 총 26개 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감염병 환자를 전담으로 하는 감염관리센터를 개설한 이후 확진자가 줄었는데도 중증병상 16개를 꾸준히 유지해왔다"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총 26개까지 병상을 늘려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서 병상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20개 병상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해 가동하고 있다"면서 "향후 위중증 또는 준중증 환자가 늘어난다면 병상을 최대한 늘린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재유행 단계로 판단되면 코로나19 전용 중증 병상 20개, 준증중 병상 30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증 병상 2개와 준중증 병상 6개 등 총 8개 병상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준비 중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중증 병상 17개를 운영해온 삼성서울병원은 재유행 상황 시 20개로 병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아직은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병원마다 재유행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정부와 협력해 위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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