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상추·파 가격 지난해의 약 2배…채솟값도 치솟아

입력 2022-07-16 06:00  

오이·상추·파 가격 지난해의 약 2배…채솟값도 치솟아
작황부진·출하지연 등 영향…밥상물가 부담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당 5만3천500원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2만1천8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이 가격은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4배로 뛰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데다 바이러스성 병해로 인해 작황도 나빠졌다. 또 강원지역 산지에서는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졌다.



대파 가격은 같은 날 기준 1㎏당 2천166원으로 1년 전의 1천130원과 비교해 약 1.9배 비싸졌다.
또 상추(적상추) 가격은 4㎏에 5만7천660원을 기록하며 6만원에 근접했다.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2만1천140원에서 이달 8일 7만2천820원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로 떨어졌으나 1년 전의 3만2천168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깻잎 가격도 2㎏당 3만2천320원으로 1년 전의 1만7천864원과 비교해 약 1.8배로 올랐다.
상추의 적정 생육온도는 15∼20도지만 지난달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예년보다 상승했다.
깻잎의 경우 최근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
이처럼 오이, 대파, 상추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주부 A씨는 연합뉴스에 "오잇값이 많이 올라서 놀랐다"며 "식비 부담이 커져서 선뜻 고르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전남 장성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도 "상추, 깻잎 등은 여름에는 원래 비싼 편이지만 올해는 가격이 더 올랐다. 주위 식당에서도 다들 '너무 힘들다'고 한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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