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450선 회복…코스닥 800선 복귀(종합)

입력 2022-07-29 16:11   수정 2022-07-29 16:32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450선 회복…코스닥 800선 복귀(종합)
환율, 3.0원 오른 달러당 1,299.1원에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29일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2,4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 회복은 지난달 16일(2,451.41)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6포인트(0.75%) 오른 2,453.53으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2,463.05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419억원, 1천47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천92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지만, 시장은 이를 우호적으로 해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를 줄일 재료로 인식해 안도감을 드러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기 침체는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경제의 약화이며,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발표된 국내 지표들은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6월 국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8.3(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9% 줄었다.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7∼1998년 외환위기 시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9(2015년=100)로 전월보다 0.6% 증가했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두 수치 모두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성장세가 약화하면서 수출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299.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295.5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상승 반전해 1,301.7원까지 올라 코스피 반등 탄력을 일부 제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인 이후 증시 악순환의 고리가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내달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점으로 물가안정과 통화정책 완화, 경기 불안 심리 진정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0.81%),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하락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56%), NAVER[035420](4.86%), 카카오[035720](3.31%) 등은 강세였다.
LG생활건강[051900](4.85%)은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기후변화 재원 마련 관련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23.77%), 신성이엔지[011930](3.25%), 한화솔루션[009830](3.67%), OCI[010060](6.9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32%), 증권(2.11%), 서비스업(2.07%), 건설업(1.99%), 운수·창고(1.70%), 철강·금속(1.53)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1.03%), 비금속광물(-0.9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66%) 오른 803.6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위에서 마감한 것도 지난달 16일(802.15)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8억원, 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2%), HLB[028300](3.20%), 카카오게임즈[293490](1.60%), 펄어비스[263750](3.09%)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0.12%), 알테오젠[196170](-1.95%), 천보[278280](-0.59%) 등은 하락 마감했다.
크래프톤[259960](-4.50%)은 구글과 애플이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974억원, 5조7천127억원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달 23일(약 10조2천억원) 이후 처음이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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