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등 회사들과 UAM 사업 추진…가장 잘할 '어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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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04 13:35  

"KT, 1등 회사들과 UAM 사업 추진…가장 잘할 '어벤저스'"

"KT, 1등 회사들과 UAM 사업 추진…가장 잘할 '어벤저스'"

김봉기 KT 컨버전스연구소장 등 인터뷰…그룹사 포함 TF 꾸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KT[030200]는 각 분야에서 1등 DNA를 가진 기업들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팀을 구성했습니다. 1등들이 만났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어벤저스 팀'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상무)은 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연합뉴스 등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하면서 KT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사업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터뷰에는 임장미 KT 컨버전스연구소 인더스트리비즈 2 P-TF(프로젝트 태스크포스)장(상무), 이원열 융합기술원 인프라DX(디지털전환) 연구소 통합인프라기술담당(상무), 서호석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 KT 컨소시엄 국토부 사업 출사표…TF에 그룹사 등 50여명

KT는 2020년 9월부터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건설과 함께 UAM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003490]의 합류로 5개 회사가 함께 참여하게 된 컨소시엄은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 제안서를 냈으며,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소장은 컨소시엄에 다른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참여 제안은 없지만, 물밑 접촉이 있긴 하다"면서 "이 사업 자체에 영원한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하며, 상용화 시점이 다가올수록 합종연횡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KT 컨소시엄이 목표로 삼은 국내 UAM 상용화 시점은 2025년이다. KT는 실증사업에서 UAM 통신인프라 구축과 드론교통관리(UTM·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상공 통신망 구축과 UAM 이해관계자 간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KT는 융합기술원장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사업단과 전략기획실을 비롯해 위성통신을 담당하는 그룹사 KT SAT(샛)과 KT에스테이트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VTF(버추얼 TF)를 꾸려 국토부 실증사업에서 선보일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실증사업에는 KT 외에도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등 경쟁 통신사와 롯데그룹 등이 각자 참여하는 컨소시엄 여러 곳이 참여를 희망한 상태다.



◇ KT "AI·안정성·빅데이터로 가장 안전·효율적 기술 준비"

김 소장은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변신한 KT는 세 가지 측면에서 여타 회사와 비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UAM 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코 선언 이후) 지난 3년간 KT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변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이 UAM 사업에서 KT의 강점으로 꼽은 첫째는 인공지능(AI)을 통해 UAM 기체에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을 갖췄다는 점이다. 김 소장은 "KT가 운영한 AICC(AI 기반 고객센터)와 AI 물류 운송 기술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특허 등을 활용해 UAM의 최적 항로를 만들어낼 수 있고, 최적 이동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에어 모빌리티 트윈'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UAM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끊김 없는 통신을 보장하면서 도·감청을 막아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00회 이상의 실증을 한 UTM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실제 비행의 안전도를 예측하는 기술인 '에어플라잉 AI'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UAM과 지상 관제망 사이에 누군가 침입하는 것 역시 막을 수 있다고 김 소장은 강조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중간에서 가로챌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키를 주고받아 정보를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KT는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내 최장 거리인 1㎞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 전송에 성공한 바 있다.

셋째 강점은 KT가 보유한 5천834만여 통신·미디어 가입자 기반의 빅데이터에 기반해 버티포트(Vertiport·UAM 항공기의 수직 이착륙장) 위치나 개수 등을 고객 편의를 고려해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 시장 20년새 100배 넘게 성장 전망…UAM 플랫폼 구축은 과제

KT가 UAM 사업에 뛰어든 것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KT경제경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61억달러(약 8조원) 규모인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30년 615억달러(80조 5천억원)로 10배 넘게 뛰는 데 이어 2040년에는 6천90억달러(798조원)로 100배가 훌쩍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UAM 상용화 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KT 입장에서는 시급한 과제다. 경쟁사인 SKT는 티맵모빌리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LGU+는 컨소시엄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하고 있으나 KT 컨소시엄에는 별다른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사실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것을 어떤 형태로 만들 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UAM은 국민 기업 KT가 만드는 새로운 국가 모빌리티 경쟁력이자 국민의 편익을 높이는 사업"이라면서 "고객 삶의 변화와 타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으로 UAM에 대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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