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GBTQ+ 대사직 신설한다…외국서도 성소수자 권리 수호

입력 2022-08-05 03:12  

프랑스, LGBTQ+ 대사직 신설한다…외국서도 성소수자 권리 수호
동성애 차별법 폐지 40주년 맞아 밝혀…LGBTQ+ 센터도 추가 설치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외국에서도 성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이른바 'LGBTQ+' 대사 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동성애 차별법 폐지 40주년을 맞아 방문한 오를레앙 LGBTQ+ 센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정부가 늦어도 올해 말 임명할 LGBTQ+ 대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성애와 성전환 등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일이 없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아울러 프랑스 전역에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그리고 아직 성 정체성을 모르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LGBTQ+ 센터 10곳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는 성 소수자들을 돕기 위한 35개 LGBTQ+ 센터가 있지만, 이 센터가 광역 주마다 최소 2곳은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보른 총리는 성 소수자를 배제하고, 상처 주고,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소수자의 권리 증진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부의 노선은 아주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보른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새로 임명한 카롤린 카이유 내무부 산하 지방자치단체 담당장관(차관급) 때문에 나왔다.
카이유 담당장관은 2013년 상원에서 동성 결혼은 "순리에 어긋난다"며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했던 인물이다.
그런 카이유 담당장관을 마크롱 대통령이 기용하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왔다.
불에 기름이라도 붓듯 카이유 담당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두둔하다가 성 소수자를 싸잡아 "그 모든 사람들"이라고 물건 취급하듯 불러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카이유 담당장관은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고, 보른 총리는 성 소수자에게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다고 인정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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