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 만에 2,500선 회복…외국인·기관 매수(종합)

입력 2022-08-09 15:57   수정 2022-08-09 16:36

코스피, 두달 만에 2,500선 회복…외국인·기관 매수(종합)
삼성전자 장중 6만원 하회…2차전지 관련주 상승 이끌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9일 2,5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것은 6월 13일(2,504.51)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493.57에 개장해 장 한때 2,481.36까지 밀렸다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한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6.30% 급락했으며 AMD(-2.24%), 마이크론(-1.62%), 퀄컴(-1.60%) 등이 줄줄이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1.32%), SK하이닉스[000660](-1.2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장중 6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천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와 요건이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72억원, 외국인은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6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영향으로 반도체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불안한 등락을 보였으나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반전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른 2차전지 산업 수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뚜렷한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LG화학[051910](2.91%), 네이버(2.51%), 삼성SDI[006400](3.02%), 카카오[035720](1.46%) 등이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097950](8.62%)을 필두로 음식료품(3.16%)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2.33%), 서비스업(1.75%), 철강·금속(1.63%), 기계(1.4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0.70%), 전기·전자(-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34%) 오른 833.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오른 831.13에 시작해 장중 826.45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8억원, 외국인은 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4%), HLB[028300](4.95%), 알테오젠[196170](2.55%)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086520](4.26%), 에코프로비엠[247540](1.40%)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450억원, 6조8천920억원이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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