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관객만을 위한 공연"…브로드웨이서 첫 등장

입력 2022-08-11 19:24  

"마스크 쓴 관객만을 위한 공연"…브로드웨이서 첫 등장
연극 '연을 쫓는 아이' 매주 금요일 저녁 '마스크 데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연극이 마스크를 쓴 관객만 입장하는 날을 마련해 관심을 끈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7월21일부터 17주간 일정으로 공연 중인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이달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을 '마스크 쓴 사람만을 위한' 공연으로 정했다.
미국에선 마스크를 실내에서 의무로 써야 하는 방역 규정이 거의 해제됐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쓰려는 사람이 여전히 있고 이들도 안전하게 느끼며 연극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41개 브로드웨이 극장은 지난달 1일 관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던 연극 '더 미니츠'(The minutes)와 '아메리칸 버펄로(American Buffalo)도 지난달 말 이를 해제했다.
연을 쫓는 아이의 수석 제작자 빅토리아 랑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객 사이에서 공연을 보는 데 두려움을 표출한 이가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에게만 공연을 돌리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한 수요와 관심을 관찰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연극도 마스크 착용 관객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영국에서도 극장이 코로나19에서 더 안전한 공연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팬데믹으로 브로드웨이가 관광객이 줄고 공연이 취소돼 타격받은 만큼 '마스크 데이' 공연이 극장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