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국 마셜제도 뚫렸다…지역사회 전파에 재난사태 선포

입력 2022-08-15 16:01   수정 2022-08-15 16:06

코로나 청정국 마셜제도 뚫렸다…지역사회 전파에 재난사태 선포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 지역이던 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마저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15일(현지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마셜제도(인구 5만9천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닷새 전인 이달 10일 64명보다 789% 늘어난 수치다.
마셜제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까지 10명 안팎에 머물다가 이달 9일(55명)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마셜제도 정부는 외부유입 없이 국내에서 전염이 계속되는 지역사회 전파를 인정했다.
마셜제도 정부는 보건재난사태를 선포해 학교 수업을 중단하는 등 다양한 공중보건 조치를 도입했다.
BBC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마셜제도에서 이렇다 할 대유행 조짐이 없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마셜제도는 2020년 10월 확진 사례 2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국가 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사망 사례 2건만이 보고됐고 누적 확진 사례도 3천36건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올해 9월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줄이기로 하는 등 국경통제 완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셜제도는 봉쇄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교회 예배가 취소되고 식당이 조용해지는 등 주민이 스스로 집에 머무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잭 니덴탈 마셜제도 보건장관은 몸이 심하게 좋지 않을 경우 이를 병원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혼돈의 대부분은 잦아들기 시작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로부터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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