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옷걸이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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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7 09:56   수정 2022-08-17 10:08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옷걸이로 재탄생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옷걸이로 재탄생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 제안으로 캠페인…전국사업장서 폐마스크 수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코오롱그룹이 사내 캠페인을 통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폐마스크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전국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휴대용 수거봉투를 제공해 폐마스크를 수거한 뒤 이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에서 매장용 옷걸이로 재탄생시켰다.

1차로 수거한 폐마스크는 기타 부자재를 혼합해 약 2t가량의 폴리프로필렌(PP) 펠릿 형태로 만든 뒤 총 2만9천여개의 옷걸이로 제작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보통 마스크나 옷걸이 소재로 쓰이는 PP 1t을 생산하는데 탄소 1.5t이, 마스크를 단순히 소각해도 1.2t의 탄소가 배출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5.4t가량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천84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그동안 일회용 마스크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인 PP를 재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마스크 필터와 코편(노즈와이어), 끈 등 부속을 따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코오롱그룹은 사내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폐마스크를 분리 배출하도록 독려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폐마스크 재활용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마스크 수거 및 재활용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국내에서만 한 달에 약 6천만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는데 자연 분해에 450년 이상이 걸리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할 경우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코오롱그룹 CSR사무국 김승일 부사장은 "이번 폐마스크 재활용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가 자칫 환경오염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용품에 폐마스크 재활용 PP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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