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안보 수장 '7시간 회담'…日 "대만해협 평화·안정 강조"

입력 2022-08-18 09:18  

中日 안보 수장 '7시간 회담'…日 "대만해협 평화·안정 강조"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17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대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아키바 국장은 톈진에서 양 정치국원과 총 7시간에 걸쳐 회담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이은 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군사훈련 과정에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항의했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이 중국령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들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아키바 국장과 양 정치국원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비판한 일본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공동 성명에 반발해 지난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회담 직전 취소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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