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우주인, 우주복 방전에 임무 중단…"안전문제 없어"

입력 2022-08-18 10:46   수정 2022-08-18 17:23

우주정거장 우주인, 우주복 방전에 임무 중단…"안전문제 없어"
러시아 우주인, 우주유영 중 배터리 이상으로 ISS 조기 복귀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귀하라, 즉각 복귀하라.'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에서 진행되던 러시아 우주인들의 임무가 우주인이 입은 우주복에 장착된 배터리 고장으로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ASA는 이날 ISS 외부 임무에 나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 데니스 마트베예프의 우주 유영 작업이 우주복 배터리 문제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무 수행 도중 아르테미예프의 우주복 배터리 수치가 예기치 않게 뚝 떨어진 것. 우주복에 배터리가 없으면 생명유지장치 등 각종 기능이 중단돼 우주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측 우주 관제사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즉각 돌아가 우주복을 ISS의 전원에 연결할 것을 지시했다.


관제사는 아르테미예프에게 우주복 산소 펌프의 전원이 상실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ISS의 에어로크(기밀실)에 즉시 복귀해 우주복을 충전하라고 말했다.
이에 아르테미예프는 예정된 우주 유영 6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2시간 만에 ISS로 복귀했다. 함께 임무에 나선 또 다른 우주인 마트베예프도 4시간 만에 임무를 조기 중단하고 ISS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날 우주 유영에서 카메라 2대를 유럽산 로봇 팔에 설치하는 일을 끝마쳤으며, 우주복 배터리 이상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작업 도중 실제로 위험에 처한 상황은 초래되지 않았다고 NASA는 설명했다.
로스코스모스 역시 성명을 내고 "상황이 제어됐으며, 우주인의 건강은 좋다"고 확인했다.
이번 우주유영은 ISS 역사상 252번째, 아르테미예프와 마트베예프 개인으로서는 각각 7번째, 3번째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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