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소화하며 하락 출발

입력 2022-08-18 23:13  

뉴욕증시, FOMC 의사록 소화하며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5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2포인트(0.22%) 하락한 33,906.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0포인트(0.09%) 떨어진 4,270.0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22포인트(0.19%) 밀린 12,912.90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전날 나온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그동안의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9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를 웃돌아 한 달 전의 37% 수준에서 상승했다. 반면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으로 한 달 전의 49%에서 낮아졌다.
그동안 증시가 인플레이션 고점 탈출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에 랠리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향후 연준의 긴축 속도가 이번 랠리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실적이 나왔다. 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콜스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개하면서 20%가량 폭락 중이다.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노무라와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노무라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내렸으며, 골드만삭스도 3.3%에서 3.0%로 하향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다 신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2천750명 감소한 24만6천750 명을 기록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돼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플러스대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지수가 플러스 대를 기록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통화정책의 미래 경로와 관련해 의사록은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라며 "금리가 계속 오를 필요가 있지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까지 인상해야 하는지는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2%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07%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9% 오른 배럴당 90.13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39% 상승한 배럴당 95.86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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