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반등세 '숨 고르기'…금통위·잭슨홀 회의 주목

입력 2022-08-21 08:00  

[증시 풍향계] 반등세 '숨 고르기'…금통위·잭슨홀 회의 주목
긴축 경계·원/달러 환율 급등…코스피 2,500 안착 테스트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주(16∼19일) 주요국 증시가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코스피도 소폭 하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9일 2,492.69로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2,527.94보다 1.39% 내렸다.
코스피는 장중 2,270선까지 내려간 7월 초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 8월 들어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긴축에 대한 경계가 재차 부각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해 1,330원 턱밑까지 오르며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됐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경제 성장세를 꺾을 정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언젠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언급도 나와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이제 시장은 오는 25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달에는 25bp 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흐름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7월 금통위 회의 이후 밝힌 바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얼마나 더 올릴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어느 정도 하향 조정할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8월에는 FOMC 회의가 열리지 않아 잭슨홀 회의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여는 심포지엄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연준 인사들이 잭슨홀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이목이 쏠린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원/달러 환율 추이 등을 지켜보며 코스피 2,500선 재탈환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코스피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시장의 초점은 잭슨홀 회의와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대외 거시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 배경 중 하나였던 인플레이션과 연준 정책에 대한 불안감 진정이라는 소재를 직접 자극할 물가 지표 발표나 FOMC는 없어도 잭슨홀 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준 위원들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연준은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경계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다시 강조되면 증시 가격 부담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 기준)은 아래와 같다.

▲ 22일(월) = 한국 8월 1∼20일 수출·수입
▲ 23일(화) = 미국·유럽 8월 S&P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7월 신규주택매매
▲ 24일(수)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 25일(목) = 한은 8월 금통위, 한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 26일(금) = 미국 잭슨홀 회의,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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