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에 투자심리 식는다"…미국, 멕시코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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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20 00:52  

"치안 불안에 투자심리 식는다"…미국, 멕시코에 경고장

"치안 불안에 투자심리 식는다"…미국, 멕시코에 경고장

주멕시코 美대사 "사회 안정 위해 양국 간 협력 늘려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이 멕시코를 향해 "불안정한 치안 문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19일(현지시간) 레포르마와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대사는 전날 오후 관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멕시코 내 투자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치안 불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근거로 멕시코에 투자처를 마련하려다 주저하는 업계 상황과 관련, "사업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고충을 토로한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멕시코로 향하던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치안 불안은 멕시코 고질병 중 하나다. 마약 카르텔 간 갈등이 가장 큰 원인인데,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지역에서도 빈번하게 강력 사건을 저지르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과의 국경 지역인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발생한 카르텔간 총격 사건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

앞서 9일과 10일에는 카르텔 조직원들이 중부 과나후아토주 편의점 25곳에 불을 질렀다.

과나후아토주에서는 최근 시장 아들이 카르텔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을 받고 피살되기도 했다.



살라자르 미국대사는 최근 잇단 폭력 행위를 '공권력을 향한 테러'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투자자를 포함해)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 치안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여행금지 구역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제외한 31개 주 가운데 기존 시날로아주, 타마울리파스주, 콜리마주, 미초아칸주, 게레로주에 이어 최근 사카테라스주에 대해서도 '납치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를 이유로 절대 여행 금지 지역으로 설정했다.

살라자르 미국대사는 멕시코와 미국 간 양자 협력이 치안 불안 해소 측면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양국 안보 개선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한 사실을 거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해서라면 멕시코 전역에서의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며 "미국과 멕시코 양국이 이를 위해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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