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급증하는 가을철…해수부, 예방대책 시행

입력 2022-08-31 11:00  

해양사고 급증하는 가을철…해수부, 예방대책 시행
5년간 해양 사망사고 28% 가을 발생…취약선박 안전점검 실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선박사고와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을철은 어획량이 늘어나는 성어기로 어선의 입출항이 가장 빈번한 데다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여객선의 통항량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591명) 중 28%가 가을에 발생했다.

해수부는 먼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추석 명절 귀성객 이용에 대비해 연안여객선 161척과 국제여객선 19척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 사고에 취약한 낚시어선과 레저 선박 총 600척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도 예정돼있다.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유조선 등 위험물 운반선마다 점검을 전담하는 해사안전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점검하고 위험물 운반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용접작업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해량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안전사고, 충돌·전복, 화재·폭발사고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해상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11월까지 2인 이하가 승선하는 나 홀로 조업 어선 350척에 구명조끼, 안전사다리 등 안전장비를 무상보급한다.
현재 개발 중인 '양망기 원격 무선조정장치'와 '스마트 안전모' 등의 안전장치도 시범 보급한다. 양망기 원격 무선조정장치는 무선 조업작업 중 신체 끼임 방지 등을 위해 무선으로 양망기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충돌·전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바다내비게이션을 통해 예인줄에 대한 주의 알람 서비스를 9월부터 제공하고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해선 어선·소형선박에 대한 기관·전기설비 점검을 강화한다.
태풍·집중호우에 취약한 노후 항만과 어항 등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해양사고 시 비상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재난 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간 상황전파 훈련을 실시한다.
대국민 해양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구명조끼 착용 등에 관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수협 등과 공동으로 어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해예방 안전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정부는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어선 및 다중이용 선박 등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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