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모빌리티 미래 선보인다…현대차그룹, 'H2 MEET 2022' 참가

입력 2022-08-31 09:32  

수소 모빌리티 미래 선보인다…현대차그룹, 'H2 MEET 2022' 참가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서 수소 상용차·수소 기반 모빌리티 전시
현대모비스·현대제철, 엠비전 터그카·수소기반 제철 공정모형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2'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H2 MEET는 2020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출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16개국의 241개 수소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산·저장·운송과 관련한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천200㎡ 면적의 전시장에 ▲ 수소기술존 ▲ 수소개발존 ▲ 수소생산존을 만들어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먼저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현대차[005380]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쓸 수 있게 한다는 수소 사회 비전에 따라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등 상용차를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돼 완충 시 최대 55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할 수 있고, 실내 후방과 버스 하부에 4.9㎡ 크기 화물실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도 이날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 차량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의 구동모터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최대 400km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청소차에는 쓰레기를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장착돼 있어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을 적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살수차는 총 6천400L(리터)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 탱크와 1분당 1천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갖춰져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구매 상담을 진행해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한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직경 6m의 기체다. 이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른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엠비전 터그 차량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터그차는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 차량이다.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공기를 분배하고 발생된 전기를 전달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이다. 현대제철은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에서 수소 전기차 모형을 직접 제작하는 초등학교 대상 '주니어 공학 교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내달 2일 '수소 산업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 수소 콘퍼런스에는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이 패널로 참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