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미국과 함께 '민주주의 칩' 생산 기대"

입력 2022-09-01 15:49   수정 2022-09-01 15:50

대만 총통 "미국과 함께 '민주주의 칩' 생산 기대"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은 미국과 함께 '민주주의 칩(democracy chips)'을 생산하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대만을 방문 중인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주 주지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차이 총통의 이런 언급은 대만이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6조3천억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듀시 주지사의 대만 방문은 TSMC 애리조나 공장의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은 "(중국을 겨냥해) 권위주의적 팽창주의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시대의 도전에 직면해 대만은 반도체와 기타 하이테크 산업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더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파트너의 이익을 보호하고 더 큰 번영을 이루기 위해 민주주의 칩을 공동으로 생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만에 도착한 듀시 주지사는 첫날 일정으로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 비즈니스의 날' 행사에 참석했으며, 차이 총통 면담 후에는 TSMC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에 이어 14일 미 상·하원 의원단, 21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25일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했다.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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