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부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

입력 2022-09-02 11:21  

모든 정부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
고진 위원장 포함 IT 기업가, 교수 등 민간위원 19명 위촉
인프라·정보보호 등 6개 분과…"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향후 위원회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각 정부 사이트별로 개별 제공되던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고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개방한다.
정부가 독점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는 국정운영 모델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다.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대통령령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이번에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고진 한국 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 위원장은 IT 기업 창업가 출신으로, 올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7월29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위원회는 총 23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민간위원으로는 위원장을 포함해 인공지능(AI)·데이터·보안 등 디지털 기술과 공공행정, 산업생태계 등 분야에서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 19인이 참여한다.
당연직 정부위원 4명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민간위원들은 6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참여해 데이터 개방 촉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프라 분과에서는 오종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부문 대표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를 모으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참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한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분과장),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신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생태계 분과에서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분과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과에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분과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며 고 위원장과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격려 인사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방향과 계획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 민관 협업과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분과위원회별로 중점 과업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실현 방향과 계획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중점추진과제의 세부 계획을 내년 1분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완성되면 미리 알아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먼저 찾아가는 정부 서비스'가 실현되고, 기업은 정부가 개방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많은 위원회의 실행력이 확보되지 못했으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주요 사업을 기획·조정·평가하고, 분기별로 국무회의에 위원회 활동을 보고해 실행력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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