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경쟁력, 품질-디자인 '우위'·가격-마케팅 '열위'"

입력 2022-09-06 11:42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품질-디자인 '우위'·가격-마케팅 '열위'"
무협, 1천25곳 설문조사…71.8% "수출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 꼽아…"혁신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들은 자사의 수출경쟁력이 선두 경쟁업체와 비교해 소폭 뒤처지며, 특히 가격과 마케팅 부문이 열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6일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진단 및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 실적 50만달러 이상 중소기업 1천25개를 대상으로 올해 7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들의 종합 수출경쟁력 수치는 98.3으로, 선두 경쟁업체와 비교해 소폭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종합 경쟁력은 주력 수출 시장에서 선두 경쟁업체의 경쟁력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기업이 스스로 평가한 자사의 경쟁력 수준을 뜻하는 것으로, 100 이상은 선두 경쟁업체를 능가하는 경쟁력 수준을 갖췄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보면 품질(108.9), 디자인(104.8), 서비스(105.2) 분야에서는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했으나 가격(95.6), 판매·마케팅(99.0) 부문의 경쟁력은 다소 미흡하다고 자체 진단했다.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71.8%에 달했고, 수출 악화를 예상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원·부자재 수급난 및 가격 상승(66.6%)과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58.9%)를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 수출의 최대 경쟁국으로는 중국이 꼽혔다.
주력 수출 시장에서 선두 경쟁업체의 국적이 중국인 경우가 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5.0%), 일본(11.3%) 등의 순이었다.
주력 수출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경쟁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8.6%로,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아린 무협 연구원은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 필요성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 전환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수출 초보기업 중심으로 돼 있는 정부 지원책의 수혜대상도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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