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고 나온 팀쿡 "3년만에 행사…이날 오래 기다려"

입력 2022-09-08 06:30  

청바지 입고 나온 팀쿡 "3년만에 행사…이날 오래 기다려"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1천여명 참석 '성황'



(쿠퍼티노[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한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는 성황을 이뤘다.
애플 파크는 애플 본사를 말한다. 애플이 이날 신제품을 공개한 장소는 애플 파크 내에 창업자 이름을 딴 '스티브 잡스 시어터'였다.
'스티브 잡스 시어터'는 애플이 그동안 최신 제품을 선보여왔던 곳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애플파크는 두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전 세계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애널리스트 등으로 붐볐다.
애플 파크는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되지 않는 곳이다. 이날은 아이폰14 시리즈 행사를 위해 문을 열었다.
애플이 오프라인으로 신제품 공개를 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지난 6월에는 앱 개발자 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지만, 야외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실내에서 열렸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던 지난 6월 행사와 달리 마스크를 쓴 이는 극소수였다.
한 참석자는 "2개월여 전만 해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1천여석이 넘는 스티브 잡스 시어터는 이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 기자, 인플루언서, 애널리스트 등으로 꽉 들어차 애플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현지에서 만난 밥 오도넬 테크낼리시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년 동안 이 곳에 왔는데, 오늘은 더 설레고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는 예정된 시간보다 2분 빨리 시작됐다. 오전 9시 58분 무대로 걸어나오는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행사 시작을 알렸다.
여느 때처럼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은 그는 관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일부는 일어나 팀쿡을 맞이하기도 했다.
팀쿡은 "굿모닝"으로 첫인사를 한 뒤 "스티브 잡스 시어터로 다시 오신 걸 환영한다. 2020년에는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선보였는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시청했고 그 반응은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행사를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형성해가는 것이 매우 그리웠다"며 "스티브 잡스 시어터는 최신 제품과 최첨단 혁신을 선보이기 위한 장소로 지어졌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이곳에서 다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날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인사는 2분간 짧게 진행됐다.
이어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에어팟 프로 등 신제품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맨 마지막에 소개됐다.
신제품 발표는 사전 녹화된 장면으로 공개됐다. 팀쿡이 제품을 간단히 소개하면 제품 담당 매니저들이 나와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1시간 32분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43분가량 차지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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