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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통풍 신약, 글로벌 임상시험에 속도…美이어 中으로 확대

입력 2022-09-11 06:33  

LG화학 통풍 신약, 글로벌 임상시험에 속도…美이어 中으로 확대
미국에 이어 중국서 임상 3상 신청…연내 유럽에도 신청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LG화학[051910]이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통풍 신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이라는 미국보다도 통풍 환자 수가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도 통풍 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티굴릭소스타트와 위약(가짜약)을 대조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중 하나다. LG화학은 미국에도 동일하게 설계된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한 바 있다.
티굴릭소스타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두 개의 디자인으로 설계돼 각각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총 3천여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6개월간 통풍 신약인 티굴릭소스타트와 위약을 투약하고, 나머지는 12개월간 신약과 기존 통풍 환자에 흔히 쓰이는 '알로푸리놀'을 투약해 비교·분석하는 방식이다.
LG화학에 따르면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하는 통풍 치료제다. 하루 한 번 복용한다.
LG화학은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티굴릭소스타트를 현재 통풍에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을 대체하는 약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1차 치료제는 약물치료 시 가장 먼저 처방을 권고하는 약물을 칭한다.
현재 사용되는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는 각각 1964년과 2009년 허가된 '올드드럭'이어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미충족 수요가 여전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다국가에서 대규모로 임상을 진행해 목표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적기에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연내 유럽에도 임상 3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통증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통풍 환자는 3천500만명으로 이 중 미국과 중국의 환자 수는 각각 1천만명과 1천400만명으로 추정된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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