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런던으로…"내일부터 75만명 조문, 12시간 줄설 수도"

입력 2022-09-13 19:22   수정 2022-09-14 16:50

英여왕 런던으로…"내일부터 75만명 조문, 12시간 줄설 수도"
찰스 3세·커밀라 왕비는 북아일랜드서 조문받고 추도예배

(에든버러[스코틀랜드]·베를린=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 =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에 도착한다.
전날부터 성자일스 대성당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된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 공항에서 영국 공군기 편으로 오후 7시께 런던 노솔트 군공항에 착륙한다.
이후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으로 운구돼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등 왕가 일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왕실 근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버킹엄궁 내부 보우 룸에 안치된다.



여왕의 관은 14일 오후 5시부터는 나흘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될 예정이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런던에서는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되기 하루 전인 이날 오전 이미 일반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보안당국은 수백만명이 여왕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줄을 설 것에 대비해 막판 준비를 하고 있다. 줄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템스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12일 밤부터 조문객들에게 여왕의 관이 런던에 도착해 지나갈 경로를 따라 밤새워 기다리거나 캠핑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런던에서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75만명이 조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3세 국왕과 부인인 커밀라 왕비는 이날 오전 비행편으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가서 힐스버러 성에서 여왕과 북아일랜드의 오랜 관계에 대한 전시회를 관람하고 조문을 받는다.
이후 찰스 3세는 크리스 히튼-해리스 북아일랜드 총독과 정당 대표들을 만나고, 북아일랜드 의회 의장의 조의를 받는다.
찰스 3세 국왕과 부인인 커밀라 왕비는 이후 세인트 앤 대성당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와 함께 추도예배에 참석한 뒤 런던으로 복귀한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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