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관광 곤돌라 케이블 절단 현상금 5억원

입력 2022-09-15 17:41   수정 2022-09-16 18:04

캐나다 밴쿠버 관광 곤돌라 케이블 절단 현상금 5억원
1년 새 2번 발생, 범인 오리무중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교외 유명 관광지의 곤돌라 케이블 절단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제보 현상금을 배로 올렸다고 CTV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케이블을 절단하는 범인 모습을 담은 심야 적외선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신고 현상금을 50만 캐나다달러(약 5억 3천만원)로 배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난 곤돌라는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의 스쿼미시 산봉우리에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 주변 산악 지형과 해안을 조망하는 관광 명소다.
이 곤돌라 케이블은 1년 사이 두 차례 반복해 절단됐으나 아직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2019년 8월 케이블 절단으로 공중에 매달렸던 곤돌라들이 무더기로 지상으로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케이블은 예리하게 잘려져 범행의 의도와 목적이 분명해 보였다.
운영사 측은 500만 캐나다달러(약 53억원)를 들여 복구 작업을 마친 뒤 2020년 2월 영업을 재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중단하는 곡절을 거친 뒤 그해 5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넉달 뒤 현장 보안팀이 또 케이블이 정교하게 절단된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사건이 1년 만에 반복되자 경찰은 수사 단서를 제공하는 현상금으로 25만 캐나다달러를 내걸었으나 수사는 진전되지 못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은 2020년 9월 사건 발생 현장이다.
1분 가량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범인이 야간에 케이블에 매달린 곤돌라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케이블 절단 직후 운영사의 경비 직원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케이블에 맞을 뻔한 장면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곤돌라는 지난해 6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사건 이후 우리 사업은 관광업이 아니라 보안 경비업이라고 해야 할 판"이라며 "슬프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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