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넘게 하락해 2,350대로 밀려…환율 1,390원대 마감(종합)

입력 2022-09-19 16:15   수정 2022-09-19 16:17

코스피 1% 넘게 하락해 2,350대로 밀려…환율 1,390원대 마감(종합)
코스닥지수는 2% 이상 떨어진 750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19일 1% 넘게 하락해 2,35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1.14%) 내린 2,355.6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7월 12일(2,330.9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25%) 오른 2,388.73으로 개장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며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2억원, 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85.0원에 출발했으나 달러화 반등, 위안화 약세에 동조하면서 장 마감 직전 1.394.2원까지 치솟아 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가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0.4%포인트 낮추고,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 침공 때 미국이 직접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도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에서 중국의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물음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올해 들어 약 90개의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고, 그중 절반은 한 번에 최소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며 "세계은행은 치솟는 금리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연준을 비롯해 영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등 많은 국가에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페덱스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져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5.63%), SK하이닉스[000660](-1.32%), NAVER[035420](-0.91%), 기아[000270](-0.37%), 카카오[035720](-2.24%) 등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 현대차[005380](0.25%), 삼성SDI[006400](1.00%) 등은 오름세였다.
하이브[352820](2.27%)는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등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에 국민 60%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강세였다.
반면 쏘카[403550](-6.47%)는 급락하면서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페덱스의 영향으로 운수·창고(-3.03%)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기계(-2.79%), 건설업(-2.47%), 철강 금속(-2.42%), 의료정밀(-2.36%), 서비스업(-1.58%), 통신업(-1.32%)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52%)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3포인트(2.35%) 내린 751.91에 마감했다.
이 역시 종가 기준 지난 7월 12일(750.78)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9%) 오른 771.52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와 함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3억원, 1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5%), 엘앤에프[066970](-5.16%), HLB(-0.95%), 에코프로[086520](-6.88%)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6.17%)는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을 둘러싼 논란에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0%), 펄어비스[263750](0.9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6조7천388억원, 6조2천262억원이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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