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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남부 33일 연속 가뭄 경보…타들어가는 벼 생산기지

입력 2022-09-20 13:26  

중국 중·남부 33일 연속 가뭄 경보…타들어가는 벼 생산기지
장시성 96% '특중 가뭄'…6억5천만t 식량생산 목표 '흔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최대 벼 생산기지인 중·남부에서 전례 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저장, 푸젠, 후난, 장시, 충칭, 구이저우 등 중·남부 지역에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 가뭄 경보는 지난 8월 18일 이후 33일 연속 내려졌다.
장시성의 경우 성(省) 내 96% 지역이 '특중(特重) 가뭄' 지역으로 분류됐다.
장시성 난창, 후난성 난창 등은 이달 들어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이 일대는 이달 들어서도 낮 최고기온이 34∼36도를 유지하고 있다.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수위는 18일 7.39m까지 떨어졌다.
포양호 수위는 지난 6일 7.99m를 기록, 1951년 관측 이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 7m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대는 이달 말까지 이 일대 강우량이 10㎜를 밑돌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 일대는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거의 매일 40도 안팎을 기록한 반면 강우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이 그쳤다.

창장 중·하류는 중국의 대표적인 벼 생산기지다.
중국 전체 벼 생산량의 65.7%가 이곳에서 나온다. 중국 전체 식량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 이른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 407만6천㏊의 농경지가 가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으며 지속된 가뭄으로 피해 면적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량 안보를 강조해온 중국이 올해 세운 6억5천만t 생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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