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모듈 단계' 없애 공정 축소…2025년까지 양산

입력 2022-09-20 14:37  

LG엔솔, 배터리 '모듈 단계' 없애 공정 축소…2025년까지 양산
"업계 최초로 하이니켈 파우치 배터리에 CTP 공정 적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업계 최초로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차세대 배터리 공정 '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는 이날 이차전지 컨퍼런스 'KABC 2022'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통상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셀→모듈→팩 단위로 구성된다. 모듈은 셀 10~20개를 묶어 셀을 보호하고 전압과 용량을 키우는 역할을 하며, 모듈 8~40개를 묶어 최종적인 배터리 팩을 만든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적용하기로 한 CTP 공정은 중간단계인 모듈을 제거하는 고도화 공정 기술이다.
CTP 공정을 적용한 배터리는 모듈이 차지해온 공간만큼 더 많은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고, 공정 단순화와 사용 부품 절감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CTP 기술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공통된 과제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올해 초 CTP 기술을 적용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비중이 60% 이상인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에 CTP 공정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는 통상 LFP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효율이 높은 점이 특징인데, CTP 공정을 적용하면 무게를 더 낮출 수 있어 전비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삼원계 양극재에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은 98% 함량이 기술적 최대치이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공정개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배터리 업계에서 CTP 공정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김도완 그룹장은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략을 소개했다.
김 그룹장은 "삼성SDI는 초고출력, 장수명(10년 이상) 및 시스템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ESS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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