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량 이탈'로 갈등 빚던 한진택배 노사…넉달만에 합의점

입력 2022-09-23 10:48   수정 2022-09-23 10:58

'쿠팡 물량 이탈'로 갈등 빚던 한진택배 노사…넉달만에 합의점
기사 생계대책 지원하고 빠진 물량 함께 메우자 맞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쿠팡 배송물량 이탈로 총파업 위기까지 갔던 한진택배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다.
㈜한진[002320]은 전국한진택배대리점협회가 전국택배노동조합과 택배기사 수입 증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향후 택배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택배기사 생계지원 대책을 한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택배 노조는 택배기사 임금 감소분 보전을 요구하며 지난 5월 말부터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쿠팡이 매월 700만건 가량씩 한진택배에 위탁해오던 배송 물량의 절반 이상을 자체 배송으로 돌리기로 하면서 택배기사들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노조는 손실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며 사측을 압박했고, 추석을 앞두고는 총파업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총파업까지는 가지 않았다.
한진택배대리점협회 관계자는 "그간 쿠팡 물량 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수입 증대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한진과 협력해 신규 물량을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실제 한진은 이후 공영홈쇼핑 택배 물량을 추가 유치하는 등 쿠팡 이탈로 감소한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진 관계자는 "대리점협회와 택배노조의 합의를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신규 영업 강화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택배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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