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텔스 초계함 10척 추가 건조키로…"대중국 비대칭 전력"

입력 2022-09-23 11:49   수정 2022-09-23 17:54

대만, 스텔스 초계함 10척 추가 건조키로…"대중국 비대칭 전력"
2026년까지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2척→12척으로 늘리기로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으로부터 고강도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군이 '퉈장'(타<좌부변 대신 삼수변 들어간 陀>江)급 스텔스 초계함 10척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21일 중국 인민해방군에 맞설 대만군의 비대칭 전쟁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10척을 건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대만이 자국 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함정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린다.
대만군은 현재 2척의 퉈장급 스텔스 구축함을 운용하고 있다. 첫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인 퉈장함은 2014년 건조돼 2015년부터 운용되고 있으며, 퉈장함의 후속함인 타장(塔江)함은 2020년 말 진수됐다.
배수량 685t인 이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최대 40노트(74㎞)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반경은 1천800해리(3천333㎞)에 이른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슝펑(雄風)-2 및 슝평-3 대함 미사일, 해검(海劍) 중거리 대공미사일, 76㎜ 함포, T-74 기관총, MK-15 팔랑스 근접 무기시스템(CIWS) 등을 탑재한다.
이 초계함은 공중과 해상의 목표물들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만군은 오는 2026년까지 이들 10척의 스텔스 초계함을 건조할 방침이다.
추가로 건조되는 10척의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들은 안장(安江), 푸장(富江) 등 대만의 강 이름을 따 이름이 붙여진다.
이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대만 해군과 대만 국립중산과학연구원(NCSIST), 룽더(龍德) 조선소가 협력해 건조할 예정이다.
대만이 오는 2026년까지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 10척을 추가 건조하기로 한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침공에 대비해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대만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스텔스 기능에다 기동력과 대함 미사일 타격 능력이 뛰어나 유사시 중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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