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부상병 첫 치료…20명 입국 예정

입력 2022-09-26 16:47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부상병 첫 치료…20명 입국 예정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다가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치료해주기로 했다.
미카엘 보르드스키 주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사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전쟁 중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 20명을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2명이 먼저 이스라엘에 도착해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치료에는 (의족과 의수 등) 보철과 재활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상병 후송 치료는 우크라이나주재 이스라엘 대사관과 이스라엘 국제개발공사(MASHAV), 이스라엘 보건부가 우크라이나 보건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다가 부상한 우크라이나 병사를 자국에서 치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군사적 이해관계 등 문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왔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했지만, 러시아를 직접 거명하지 않았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또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도 거부하다가 우크라이나 측의 지원 요구가 거듭되자 방탄조끼와 헬멧 등 보호용 장비만 일부 지원했다.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런 이스라엘에 서운한 감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특히 그는 지난 23일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왜 우리에게 방공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스라엘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그래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많은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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