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일본 방문 중 최근 대만 해협에서 중국이 벌이는 고강도 무력 시위를 비판한 데 대해 "각종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표명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거론한 중국의 최근 대만 주변 군사 행동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심각하게 해친데 상응하는 반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재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최대 위협은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의 독립 도모와 도발, 그리고 그에 대한 외부 세력의 종용 및 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만의 평화와 안정 수호의 핵심축"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태도가 분명하고 강할수록 대만해협의 평화는 더욱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공동성명 등)과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있는 그대로 복귀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깨끗하게 재천명하고, 각종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표명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도쿄에서 만난 데 대해 "최근 대만 해협에서 중국의 공격적이며 무책임한 도발에 대해 논의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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