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러시아 탱크 잡는 스웨덴 대전차 무기, 인도서도 생산

입력 2022-09-28 11:38   수정 2022-09-28 17:58

우크라서 러시아 탱크 잡는 스웨덴 대전차 무기, 인도서도 생산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 인도에 칼 구스타브 M4 생산시설 짓기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최신형 전차를 일격에 격파하며 유명해진 스웨덴제 휴대용 대전차 무기가 인도에서도 생산된다.
28일(현지시간) 더 힌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의 고겐 요한슨 부사장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브의 100% 자회사 사브 FFV 인디아를 통해 대전차 무기 칼 구스타브 M4 생산시설을 인도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 곳에서 단순 조립뿐 아니라 부품까지도 생산하고, 생산품은 인도뿐 아니라 다른 나라로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한슨 부사장은 "칼 구스타브 M4 생산 시설을 스웨덴 이외의 국가에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에 기술 이전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산시설이 정확히 어느 곳에 지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칼 구스타브 M4는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의 이름을 딴 휴대용 대전차 무기로 초기 모델인 M1부터 70여 년 동안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도 육군도 1976년부터 칼 구스타브를 사용하고 있다.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탄생한 M4 모델은 미국에서도 수입할 만큼 현대전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꼽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산 휴대용 대전차 무기 '재블린'과 함께 러시아에 효과적으로 대항하는 비대칭 무기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60억원이 넘는 러시아 탱크 T-90M이 약 2천800만원짜리 칼 구스타브 M4의 미사일 한 방에 폭발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요한슨 부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서 대전차 무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칼 구스타브 M4의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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