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 국방장관, '중국 진출' 태평양 지역서 방위협력 강화

입력 2022-10-02 11:49  

미·일·호 국방장관, '중국 진출' 태평양 지역서 방위협력 강화
미국, 중국의 태평양 도서국 영향력 확대에 우방과 견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호주 3개국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태평양 도서국에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3개국 방위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확인했다고 일본 방송 NHK가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이날 하와이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중국이 대만해협과 지역의 다른 곳에서 더욱더 공격적이고 횡포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3개국은 수십 년간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안정과 번영의 버팀목으로 서로 협력해 왔다"며 "3개국의 방위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마다 방위상은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도서국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며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유지 강화를 위해 미·일·호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또 일본이 5년 이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관련 3개 문서를 개정하고 방위비를 상당히 증액할 뜻을 전달하고 3개국이 상호 전략을 조정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3개국 장관은 회담에서 3개국의 방위협력을 더욱 강화해 공동 훈련을 확대하고 방위장비·기술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일본, 호주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의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워싱턴DC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 정상들을 초청해 사상 첫 미국·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태평양과 태평양 도서국의 안보는 매우 핵심적이고 미국을 포함해 세계의 안보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며 8억1천만달러(약 1조1천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