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국 곳곳 정전사태…"1억3천만명 영향권"

입력 2022-10-04 22:03   수정 2022-10-04 23:31

방글라데시, 전국 곳곳 정전사태…"1억3천만명 영향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의 국가 전력망 일부가 마비를 일으키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북서부 일부를 제외한 수도 다카, 치타공, 실헤트, 쿠밀리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한 전원 공급이 끊어졌다.
국영 방글라데시전력개발위원회(BPDB)의 대변인 샤밈 하산은 "일부 전력망 마비 후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하면서 1억3천만명이 전력 없이 지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의 인구가 약 1억6천80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 대부분이 정전 사태를 맞은 셈이다.
BPDB측은 동부 지역 어느 곳에서 송전망 고장이 발생했고 발전소 가동도 타격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진이 어느 곳에서 왜 고장이 발생했는지 찾고 있다"며 "복구에는 여러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기술부 부장관인 주나이드 아흐메드 팔라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술진이 망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카와 치타공의 전력망은 오후 8시와 9시에 각각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에서 비교적 경제가 튼튼한 편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8월 초에는 기름값을 약 50%나 전격적으로 인상했고 일부 발전소 가동도 중단되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정전되는 곳도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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