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내전 당사자 티그라이도 AU 평화협상 수용

입력 2022-10-06 18:45  

에티오피아 내전 당사자 티그라이도 AU 평화협상 수용
이번 주말 남아공에서 개최될 예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내전 당사자인 중앙정부에 이어 북부 티그라이 지역정부도 아프리카연합(AU)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군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측은 이번 주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AU 중재 평화협상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데브레치온 거브러미카엘 TPLF 의장 명의의 성명에서 밝혔다. 다만 협상에서 다른 당사자는 누구이고 국제사회 역할은 무엇인지 더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에티오피아 총리실의 레드완 후세인 국가안보 보좌관도 AU의 평화협상 초청에 응하겠다면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우리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양측간 평화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는 2020년 11월 내전 발발 이후 첫 공식 회동이 될 전망이다.
이번 평화협상의 초청자는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이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AU 특사 겸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전 케냐 대통령, 품질레 음람보-누카 전 남아공 부통령 등이 협상 중재자로 참여한다.
TPLF는 그동안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둔 AU 중재를 거부해오다가 지난달 입장을 바꿨다. 또 내전 이후 티그라이 지역의 단절된 통신, 금융 복구를 협상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이를 철회했다.
티그라이 내전은 5개월간의 인도주의 휴전을 맞았으나 그동안 평화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8월 24일 교전이 재개됐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티그라이 지역에 드론 공습을 강화하고 티그라이와 숙적인 인접국 에리트레아군도 재개입해 정부군을 돕고 있다.
2년을 끌고 있는 티그라이 내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TPLF는 아비 아머드 현 총리가 지난 2018년 집권하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에티오피아 중앙정계를 장악해왔다. 이후 TPLF와 관계가 소원해진 아비 총리는 TPLF 병력이 연방군 캠프를 공격했다면서 내전을 개시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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