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군 지원 대대적 강화… 1만5천여명 훈련·17조 투입

입력 2022-10-09 17:22  

EU 우크라군 지원 대대적 강화… 1만5천여명 훈련·17조 투입
이달 중순 외교장관회의서 확정…독일·폴란드에 훈련 특별사령부 설치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군 1만5천명 이상에 대한 본격 훈련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도 2027년까지 100억∼120억 유로(약 13조8천억∼16조7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EU 27개 회원국은 일부 격렬한 논쟁 끝에 조만간 EU 회원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벨트암존탁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달 중순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훈련기간은 우선 2년이며, 내년 겨울까지 일단 1만5천명을 훈련하기로 했다. 이후 훈련대상의 규모는 4만5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서한을 통해 각각 5천명 규모의 여단 9곳에 대한 훈련을 요청한 바 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공급과 훈련을 위한 군사 지원 규모도 향후 수개월간 대폭 늘린다는 목표 아래 현재 57억 규모(7조9천억원)인 유럽평화기금(EEF)을 2027년까지 100억∼200억 유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투입한 액수는 26억 유로(3조6천억원)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사업(EUMAM UA)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관건은 훈련을 어느 곳에서 집중적으로 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EU 고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다양한 회원국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훈련 외에 독일과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 특별사령부가 차려지게 된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사이버 또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방어, 방공, 중화기 관련 훈련을 받으며, 독일에서는 지뢰 제거나 특수작전 수행 등 특별훈련을 받는다.
훈련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영토와 주권 방어를 위한 전투작전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U는 관련 내부문건에서 "러시아는 이 같은 교육훈련 강화를 긴장을 고조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여러 전선에서 반격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전환점이 온 것은 아니며, 현재 국제적 지원 규모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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