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기술" 이재용, 국제기능올림픽 현장 찾을 듯

입력 2022-10-16 06:11  

"첫째도 둘째도 기술" 이재용, 국제기능올림픽 현장 찾을 듯
17일 폐회식 참관하고 선수 격려 가능성…삼성, 2007년부터 후원
참관하면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홍준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을 참관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기능올림픽을 참관하는 건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처음이다.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숙련기술인의 향연'에 직접 향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이달 9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5개국 133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형, 정보기술, 사이버보안 등 8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뤘다.
2년마다 개최되는 대회지만 작년 예정됐던 중국 상하이 대회는 코로나로 1년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회는 한국과 스위스, 독일 등 15개국에서 분산 개최됐다.

2006년 12월 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했으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최상위 타이틀 스폰서(OEP)를 맡고 있다.
또 2007년부터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2억5천만원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을 위해 대회마다 7억2천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누적 후원금만 100억원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전무 시절이던 2009년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을 방문해 "기능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는 전국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력을 지속해서 채용하고 있다. 삼성에 입사한 숙련기술 인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만 금메달 28개 등 50여개에 달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차별적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에 직접 대회장을 찾아 기술 인력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던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기술 중시 경영 기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6월에는 헝가리와 독일 등 유럽 출장을 마친 소회를 묻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8월에는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기공식에 참석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8·15 특별 사면 이후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임직원과 스킨십을 확대하는 등 대외 활동을 늘리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아직 (이 부회장의) 참석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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