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으며 기후대응에 이상적 파트너"
"한미 정부, 협의채널 구축해 IRA 해법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

(서배너[미 조지아주]·워싱턴) 이종원 통신원 김동현 특파원 =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한국산 전기차를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한미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된다며 미국 정부에 해결을 촉구했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기공식 축사에서 "미국은 기후변화라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으며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청정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이 중요한 임무에 이상적인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제정된 IRA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다루는 중요한 법이며 한국은 그 목표를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할 위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한미 협력이나 조지아주를 위해서도 좋지 않으며 소비자의 (전기차종) 선택을 제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인식한 한미 양국 정부는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매우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현대차와 정의선 회장은 미국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오늘 현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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