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항공, 30일 보잉 737맥스 띄울듯…中서 3년여만 비행

입력 2022-10-27 18:46  

중국남방항공, 30일 보잉 737맥스 띄울듯…中서 3년여만 비행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남방항공이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오는 30일 보잉 737 맥스 기종의 국내선 비행 일정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전했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광저우∼정저우, 광저우∼우한 노선에 737 맥스가 최소 하루 1회씩 투입된다.
실제 비행이 이뤄지면 중국에서 201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37 맥스가 손님을 태우게 되는 것이다.
중국 항공당국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해당 조치 이전까지 중국에서는 100대가량의 737 맥스가 운항 중이었다. 중국 항공사들의 737 맥스 보유 대수는 미국 항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대형 사고 후 보잉사는 737 맥스의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2020년 11월부터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175개국에서 상업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올해 초 남방항공 소속 737 맥스 기종 CZ2007 여객기가 시험 운항했으나, 중국 항공 당국은 운항 재개 승인을 미뤄왔다.
다만 앞서 이달 초 중국 당국이 MIAT 몽골항공에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선전에 도착하는 737 맥스 여객기의 상업 비행을 허가하면서 중국 항공사에 대한 비행 허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잉사는 그동안 제작한 737 맥스의 4분의 1가량을 중국 항공사들에 판매해왔으며, 갈수록 성장하는 중국 항공업계를 겨냥해 중국 당국의 상업 운항 재개 허가를 위해 노력해왔다.
보잉은 "중국 항공사를 위해 제작한 또 다른 138대의 항공기가 미국에서 인도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전날 중국 항공 당국은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국제선 운항 편수를 840편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운항 편수보다 106%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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