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비 10.6%·직전대비 12.2% 하락(종합2보)

입력 2022-11-03 11:02  

카카오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비 10.6%·직전대비 12.2% 하락(종합2보)
"게임사업이 영업이익 전망치 하회에 영향"…매출은 1조8천587억원으로 6.8% 늘어
배재현 투자총괄 "3분기 마케팅비, 매출 대비 6%…연간 7% 수준 집행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03572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5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보다는 12.2%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736억 원을 13.4% 하회했다.
매출은 1조8천5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372억 원으로 84.2% 줄었다.
매출 중 53%를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성과는 9천86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천674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가운데 톡채널 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3분기 톡비즈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2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부문별로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고, 추석 기간 큰 호응을 얻은 프리미엄 배송상품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말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1천98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와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9% 성장한 4천98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매출에 대해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이동 수요가 회복되면서 신규 매출원인 주차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택시사업은 블루, 벤티, 블랙 등 프리미엄 택시의 일평균 운행 완료 수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면서 "대리사업은 3분기 휴가철과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높은 운행 완료율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게임, 뮤직,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8천718억 원이다.
콘텐츠 중 게임 매출은 2천9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연결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플랫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중 게임 사업이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하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와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3% 늘어난 1조7천84억 원이다. 마케팅 비용이 1천12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26% 줄었으나 '기타' 비용이 604억 원으로 작년 대비 144%, 전 분기 대비 24% 급증했다.
이에 대해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부사장)은 전화회의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일부 파생상품 평가 및 처분손실 발생과 종속회사들의 임차료 등 금액 증가 영향"이라며 "파생상품은 매출에도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총괄은 연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중을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따른 7%보다 더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3분기 마케팅비는 매출 대비 6% 수준에서 집행했다"면서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집행 비율은 7.1%이며 연간으로는 매출 대비 7% 수준으로 집행을 전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타이틀 '우마무스메'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 집행을 소폭 늘렸지만, 전 분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한 웹툰 플랫폼 계열사 픽코마와 엔터테인먼트는 마케팅비를 줄였다고 배 총괄은 부연했다.
배 총괄은 "마케팅비 축소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투자 대비 마케팅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이라며 "픽코마는 웹서비스 구매 전환율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해 내실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천763만여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만 명, 전 분기 대비 13만 명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올해 7∼9월 성과를 집계한 것으로, 10월 15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 자료와 전화회의에서는 이 사태가 미칠 재무적 영향 등이 언급됐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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