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유대인 혐오' 카녜이 손절해도 재고는 팔기로

입력 2022-11-10 17:25  

아디다스, '유대인 혐오' 카녜이 손절해도 재고는 팔기로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미국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와 관계를 끊은 이후 그가 출시한 재고품은 이름을 바꿔서 판매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 등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와의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종료했지만, 예가 출시한 신발·의류 브랜드 '이지' 재고품은 다른 이름을 붙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디다스는 이지의 일부 디자인에 대한 권한을 독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권리를 내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지의 재고를 2023년에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예와 협업한 아디다스는, 최근 예가 유대인에 대한 혐오성 짙은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지난달 25일 예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이지 제품 생산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아디다스는 "반유대주의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예의 최근 발언은 위험하고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예는 지난달 8일 트위터에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미군 방어준비태세를 가리키는 '데프콘'(DEFCON)에 빗대 '죽음'(death)을 표현, 혐오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아디다스 CFO는 이지와의 예와의 계약 종료로 올해 아디다스의 순이익 규모가 최대 2억5천만 유로(약 3천454억원)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힙합 스타로 미 연예계 셀럽인 킴 카다시안의 전 남편이기도 한 예는 최근 세계적 스포츠·의류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 디자이너로도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그는 그간 끊이지 않는 돌출 행동을 일삼다가 최근 유대인 혐오 발언을 한 게 논란이 되면서 유명 브랜드로부터 줄줄이 계약 해지를 당했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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