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증손자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 선거전서 선두

입력 2022-11-15 10:11   수정 2022-11-25 17:47

장제스 증손자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 선거전서 선두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장제스(蔣介石) 전 대만 총통의 증손자가 수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공표된 대만 지방선거(11월 26일) 여론조사에서 장제스 증손자인 장완안 국민당 후보가 37.8%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천스중 후보가 30.4%, 무소속 황산산 후보가 11.2%로 뒤를 이었다.
천 후보는 올해 초까지 보건부 장관을 지냈으며, 황 후보는 타이베이 부시장 출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패배할 경우 임기를 2년여 남겨둔 차이잉원 총통의 국정 장악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차이 총통은 지난 12일 타이베이에서의 유세 연설에서 민주진보당이 4년 전에 겪었던 중간 선거 패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1949년 중국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패주한 장제스는 대만의 경제적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대만의 국부'라는 평가와 대만 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본성인(本省人)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한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대만 민주화 이후 장제스의 평가 문제는 대만 사회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다.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이 집권하면 대만 전역에서 장제스 동상이 철거되는 등 '장제스 지우기'가 대대적으로 추진됐고, 반대로 국민당이 집권하면 장제스가 '부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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