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 '방콕 목표' 채택 눈앞…"정상선언문은 아직"

입력 2022-11-17 11:35  

APEC정상회의 '방콕 목표' 채택 눈앞…"정상선언문은 아직"
지속가능성장 목표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행동 계획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18일 개막하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기후·환경,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등을 다룬 '방콕 목표'를 채택한다.
'방콕 목표'는 정상선언문과 별개로 의장국 태국이 자국의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모델을 바탕으로 채택을 추진해왔다.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까지 방콕에서 열린 APEC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방콕 목표' 최종안에 APEC 21개 회원국 관료들이 합의했다. 이로써 '방콕 목표'는 정상들의 최종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타니 통팍디 SOM 의장은 "'방콕 목표'는 기후 변화 완화, 지속가능한 무역과 투자, 환경 보존, 폐기물 관리 등 네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APEC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한 로드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1개 회원국 SOM 참가자 모두 '방콕 목표' 최종안이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9일 정상들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됐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APEC 정상선언문과 장관공동성명은 마무리되지 못해 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해 공동선언 도출에는 진통이 있음을 시사했다.
타니 의장은 '방콕 목표'는 APEC의 '푸트라자야 비전 2040'과 그 이행 계획에 제시된 비전과 방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현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보고르 목표'를 계승할 20년 장기비전으로 채택됐다. 3대 핵심 요소로 무역·투자 자유화,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적 성장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이 채택됐다.
타니 의장은 태국이 '방콕 목표'를 뒷받침하고 BCG 경제모델 채택을 장려하기 위한 'APEC BCG상'의 신설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BCG는 농업 관련 산업, 천연자원 등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태국의 경제모델이다. 태국은 BCG 경제를 국가 의제로 정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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